짧은 생각
미국 대통령이 세긴 세나 봅니다.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돼 트럼프2.0을 앞두고 빅뱅이라 할 정도의 변화 조짐이 보입니다.
우선, 전쟁이 끝났거나 끝날 예정입니다.
미국의 이익을 우선하는 트럼프의 보호무역주의에 두번째 임기도 시작하기 전인데 세계 경제 사슬이 휘청입니다.
우리나라의 정치, 경제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분들은 이런 트럼프2.0을 어떻게 대비하고 있는 지 궁금합니다.
솔직히 걱정됩니다.
중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 이재용 삼성 회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등이 있게죠?
김건희 씨도 이들과 비슷한 위치에 있는 지는 저희 인텔리TV는 아직 확인을 못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나온 내외신 보도 등을 종합해 보겠습니다.
트럼프 2.0이 개막되면 북한, 러시아와 관계 개선이 예상됩니다.
대 중국 관계는 트럼프 1.0과 크게 다르지 않고 긴장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 6개월 휴전이라는 당선 선물을 트럼프에 줬습니다.
대선 중 트럼프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을 곧 끝낸다'는 공언도 현실화할 것입니다.
미국의 최우방국인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폭탄은 미국우선주의, 보호주의 무역 재등장의 강력한 신호탄입니다.
"트럼프2.0, 나 떨고 있니?"
우리나라에 당장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매우 심각한 얘기도 트럼프 진영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바로 반도체 보조금, 관세, 윤석열 정부의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 입니다.
미국에 공장 등을 짓고 있는 삼성과 SK는 미국으로부터 보조금을 아직 못받았습니다.
그런데 왜 보조금을 주냐는 문제제기가 트럼프 진영 핵심인사로부터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 SK만 좌불안석인 게 아닙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관세 폭탄에 떨고 있습니다.
차 한대 팔아 10% 보다 훨씬 적게 남기는 게 업계 정설입니다.
그런데 미국에서 관세를 5%이상만 부과해도 우리 자동차 산업의 앞날은 암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재용 회장이 경영하는 삼성그룹은 삼성전자가 '4만 전자'로 빠지자 마자 10조 원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나아가 '구관이 명관인지', '그 나물에 그 나물인 지' 사장단 인사도 했습니다.
'위기의 반도체'라는 언론 보도가 사실이라면 과감한 인사를 단행하는 등 대대적 변화가 필요할텐데요.
반도체가 위기라면서도 99%(?)의 국내 언론은 삼성의 이번 인사에 대해선 아무 평가도 안 하고 있습니다. 대신 삼성이 주는대로 인사 내용만 보도할 뿐입니다.
그런데, 이재용 회장은 도통 얼굴을 볼 수도, 말을 들을 수도 없네요.
관련 보도 요약(1)
한겨레: 삼성전자 인사 쇄신은 없었다
수뇌부 유임…반도체 부문만 일부 경질
전영현 부회장, 메모리사업부장 겸직
‘부회장 3인’ 자리 지켜…문책은 반도체 사업부장만
위기 원인으로 지목된 실질적 ‘사령탑’ 그대로
삼성전자의 정기 인사에서 '2인자' 정현호 부회장을 비롯한 핵심 수뇌부가 모두 유임됐다.
'5만전자'로 눌러앉은 삼성전자가 회사 안팎의 신뢰를 회복하기엔 역부족인 사장단 인사란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2025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27일 발표했다.
매일경제: DX부문은 ‘변화 대신 안정’
29일 임원인사로 전열정비
삼성전자가 반도체 총괄인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을 메모리 사업부장에 겸직 발령내고, 반도체 위탁설계인 파운드리 사업부 수장을 전격 교체한 배경에는 무엇보다 '기술 경쟁력' 회복에 중압감이 크다는 평가다.
이에 더해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부에 최고기술책임자 보직을 설치하고 남석우 DS부문 글로벌제조·인프라총괄 사장을 임명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공정 전문성과 풍부한 제조경험 등 다년간 축적한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파운드리 기술력 제고를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동아일보: [사설]트럼프 측근 “반도체 보조금 부적절”… 삼성·SK 9.5조 떼이나
도널드 트럼프 2기 정부의 ‘정부효율부’ 수장 임명자가 반도체·청정에너지 사업 육성을 위해 조 바이든 정부가 지급하고 있는 보조금을 집권 후 재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게 현실화하면 미국에 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9조5000억 원의 지원금을 받기로 한 한국 반도체 기업에 막대한 불이익이 돌아올 수 있다.
반도체법’에 따라 바이든 정부의 임기 종료 전까지 국내외 기업에 약속한 보조금을 최대한 지급할 예정이라는 러몬드 장관의 발언을 문제 삼은 것이다.
내년 1월 트럼프 정부 출범 뒤로 미뤄질 경우 보조금을 떼일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윤 대통령님 우크라이나를 만날때가 아니예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을 접촉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원래 관계가 좋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이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만났다고 합니다.
무기 지원 등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고 언론들은 보도합니다.
미국은 전쟁을 끝내겠다고 하는 데 '자다가 봉창 두드리는 격'으로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과 함께 G2라고 불리는 중국과 관계는 어떻구요?
일본 등 여러 나라 정상급들이 중국에 방문하는 데 우리 정부는 시진핑 주석이 방한할 차례라는 말을 합니다.
미국의 관세 장벽, 보조금 미지급 등을 중국과 관계를 지렛대 삼을 수 있어야 하는 데 전혀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관련보도 요약(2)
한겨레: [사설] 우크라 특사단 맞는 윤 대통령, 오락가락 그만하라
5월 취임 2년 기자회견에선 “공격용 살상무기는 어디도 지원 않는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하지만 북·러가 동맹 관계를 되살리는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에 서명하자, “재검토” 쪽으로 바뀌었다.
북한의 파병 소식이 전해진 뒤인 지난달 22일엔 ‘살상무기 지원도 가능하다’는 쪽으로까지 나아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러·북 군사협력으로 인한 안보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양국이 실효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의 무기 지원에 대해선 차기 미국 행정부와 러시아 모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보인다.
윤 대통령은 더 이상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는 언행을 삼가야 한다.
생각 매듭
경제의 Big 2인 반도체와 자동차를 비롯한 핵심 산업이 휘청여도 괜찮을까요?
어쩌면 대한민국의 생존이 걸린 일인지도 모릅니다.
관련 산업계 노사와 권력자에게 일말의 기대의 끈은 놓고 싶지 않군요.
대외 관계에여러 이해당사국들에게 휘말리기 쉬운 입장인 우리나라가 트럼프처럼 '대한민국 우선주의'를 할 수도, 해서도 안되지만 최소한 지켜야할 부분은 지키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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