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제된 DJ, 노무현...대통령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짧은 생각

박제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
"우연인가, 고의인가?"

윤석열 정부의 행정안전부 소속 <대통령 기록관> 홈페이지를 보면서 분노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 정부의 대통령실과 전직 대통령의 청와대 홈페이지에서 자료를 찾기 위해 <대통령 기록관> 사이트에 방문했다가 놀랄만한 것들을 많이 보게 됐습니다.

내용이 심각하지 않다고 보는 이상한 이들도 꽤 있겠죠.
심각하다고 보는 민주 시민들은 이 사실을 많이 공유해서 바꾸게 해야 합니다. 

 

박제된 대통령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기록관은 어떤 기준인지 알 수 없으나 자의로 어떤 사실은 빼고, 어떤 사실은 넣음으로써 대한민국 역사를 왜곡하고 있습니다. 일단 핵심만 보겠습니다.

 

박제된 두 전직 대통령 민주당 출신 김대중과 노무현 

 

박제된 김대중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홈페이지(왼쪽)와 노무현 대통령 시절 청와대 홈페이지(출처-대통령 기록관 캡쳐)

김영삼 대통령의 청와대 홈페이지는 잘 열리고 있다(대통령 기록관 캡쳐)

 

1. 김대중 전 대통령 청와대 홈페이지는 이미지만 게재하고 운영하고 있지 않음
2. 노무현 전 대통령 홈페이지도 가장 중요한 청와대(청와대 브리핑)도 역시 열리지 않음
3. 김영삼 전 대통령 홈페이지는 운영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메뉴가 활성화 됨

김영삼 대통령이 김대중 대통령보다 전임 대통령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김영삼 청와대 홈페이지는 있고 김대중 청와대 홈페이지는 박제돼 있습니다.
노무현 청와대 홈페이지 역시 박제를 해 버렸습니다.

박근혜 탄핵, 전두환 사형 선고, 노태우 징역 12년 선고 사실 감춰

1. 박근혜 헌법재판소 탄핵 결정에 따른 대통령직 파면 게재안함. 검색 결과에도 없음.
2.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등의 혐의로 전두환 사형 선고, 노태우 징역12년 선고 대법원 판결 게재 안함
3. 박정희의 5.16 군사쿠데타로 물러난 윤보선 대통령 하야 내용 없음

박근혜 탄핵 결정 및 유죄 판결 생략된 화면(왼쪽)과 &lt;박근혜 탄핵&gt; 검색 결과 화면 (대통령 기록관 캡쳐)

 

전두환 사형 선고 사실이 빠져 있는 전두환 약력 화면(왼쪽)과 &lt;전두환 사형&gt; 검색 결과 화면(대통령 기록관 캡쳐)

 
대통령 기록관은 전직 대통령의 약력을 게재하고 있습니다.
어떤 법규에 따라 내용을 정했을 겁니다(관계 법규는 찾아볼 필요성도 못느껴 찾지 않았습니다)
 
이승만 하야, 최규하 사임, 박정희 서거 등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우리 역사에서 매우 중요한 탄핵되고 유죄 판결을 받은 사실은 박근혜, 전두환, 노태우의 약력에서 제외했습니다. 

대한민국 역대 대통령 홈페이지 사료는 <안전하지 않음>

대통령 홈페이지 사료는 안전하지 않는 사이트(대통령 기록관 캡쳐)

 
이렇게 부실한 기록을 하고 있는 대통령 기록관의 황당한 짓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홈페이지를 볼 수 있는 모든 전직 대통령의 청와대 사이트가 <안전하지 않음>으로 돼 있다는 겁니다.
웹브라우저에 따라 볼 수 없다는 거죠.  

심지어 현직인 윤석열 대통령의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홈페이지 사료도 <안전하지 않음> 경고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생각 매듭

 '대한민국 대통령은 안전하지 않습니다'

대통령 기록관에서 과거 홈페이지를 볼 수 있도록 한 모든 전직 대통령의 청와대 사이트가 <안전하지 않음>으로 돼 있다는 겁니다. 웹브라우저에 따라 볼 수 없다는 거죠.

국민이 뽑은 대한민국 대통령의 역사 자료를 이렇게 허술하게 국민들이 볼 수 있도록 공개를 하는 건 지 도무지 이해가 안됩니다. 대통령 직을 잘 수행했던, 잘 못했던 모든 기록을 남기고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당연한 겁니다.

조선의 폭군 연산군을 우리가 왜 알 수 있을까요? 기록했고, 남겼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대한민국의 중요한 역사인 전직 대통령에 대해 모두 기록하고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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